연내 IPO 추진…글로벌 시장 진출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LS그룹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명노현 LS 부회장이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LS이링크 성장세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연내 LS이링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 영향으로 버스나 화물차의 전기차 보급이 매년 급증하면서 LS이링크가 주력하는 대형 운송 및 물류 사업자 대상 충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5월 출범한 LS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솔루션 계열사다. LS그룹과 E1이 공동 투자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기술 역량을 토대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이링크는 지난해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LS이링크가 초기기업에도 의미있는 실적을 보이며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에 힘입어 LS이링크는 올해 IPO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력 강화와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SK, LG, GS 등 대기업에서 잇달아 전기차 충전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LS이링크는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대형 운수·화물 등 B2B 영역에 주력할 예정이다. 대형 운송의 경우 버스 충전기를, 물류 영역에서는 전력분배와 순차충전을 자동 제어하는 충전 관제 솔루션 제공 등 전기차 충전솔루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역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지난 1월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택배·통학버스용으로 사용되는 경유 차량의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이에 내년부터는 배기가스 배출량 4등급 차량은 서울시 녹색지역(사대문 안) 운행이 제한된다. 또한 환경부가 올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면서 향후 전기차 충전 사업에는 훈풍이 불 전망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이링크가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대형 화물 전기차 충전 사업이기 때문에 고용량 전기 제어 능력이 중요하다"며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력 계통 연계 문제 등 기술 역량을 총집합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그룹 차원에서 사업적인 의미도 중요하고 IPO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사업 계획에 투자한다면 (LS이링크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LS이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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