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농협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농협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 공개

농식품부,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물가동향 점검 나서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먹거리물가 상승세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과일·채소 가격이 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3월호’ 보고서에 따르면 토마토를 비롯한 딸기·참외 등 주요 과채류 값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토마토 도매가를 5kg 기준 2만3,000원, 대추방울토마토는 3kg 기준 2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9%, 11.2% 오를 것으로 봤다. 또한, 딸기 도매가는 2만2,000원(2kg 기준), 참외는 8만5,000원(10kg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7%, 5.1% 비쌀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년 평균가격과 비교했을 때는 딸기 33.1%, 참외는 20.9% 상승한 수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과일과 채소의 가격 상승 주원인을 출하량 감소인 것으로 파악하면서 토마토는 일조시간 부족으로 열매가 달리는 비율(착과율)이 낮아졌음은 물론, 커지고 익는 기간도 길어졌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사과, 배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인 과채류 가격마저 오름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앞으로도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부터 과일 관련 식음료업계까지 연쇄적으로 부담이 늘어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농협 창동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물가 상황을 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농식품분야 물가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물가 안정 관련 농협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농식품부는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204억 원), 할인 지원(230억 원) 등 체감 가격 부담을 직접적으로 덜 수 있는 노력과 함께 비정형과 공급, 수입과일 도입 등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농식품부는 식품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 이슈를 청취·해결하고, 원재료 가격 하락분이 식품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도 정부 물가 정책에 부응해 하나로마트의 전국 판매망을 활용한 자체 특별판매 행사 등을 이어가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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