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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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2조5,167억원 순이익(비지배지분이익 제외)을 달성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3조1,417억원)보다 19.89% 감소한 액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8,457억원) 대비 0.08%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8조7,4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조달비용의 증가로 인해 연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1.56%로 전년 대비 3bp 하락했음에도 신성장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하락했으나 이는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4조4,439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다.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에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반영해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대손요소(LGD : 부도시 손실률) 변경 ▲부동산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 인식하며 손실흡수능력은 한층 제고됐다.

그룹 및 은행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역대 최대 수준인 229.2%, 318.4%를 기록했고, NPL비율은 그룹 0.35%, 은행 0.18%로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2조5,1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8,922억원) 대비 13%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말 순영업수익은 8조1,098억원으로 전년(8조1,56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7조4,363억원, 6,735억원을 시현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캐피탈은 1,280억원으로 30.1%하락했고, 우리종금은 순손실 53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날 우리금융그룹은 연간 배당금 1,000원(결산배당 640원)을 결정했다. 지난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7.1%이며, 배당성향은 29.7%다. 작년 처음 실시한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은 33.7%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도입된 ‘배당절차 개선방안’에 발맞춰 우리금융은 결산배당기준일을 2월 29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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