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CPHI 2023’ 개최
국내 제약바이오사 참여 부스, 현지 큰 관심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스페인의 피라 바로셀로나 그란 비아(Fira Barcelona Gran Via)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2023(이하 CPHI 2023)가 26일(현지 시간) 성황리에 모든 일정을 마쳤다.
CPHI Worldwide는 해마다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리는 제약바이오 전시회로 원료·완제약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포장재, 설비, 물류 분야까지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 간 글로벌 교류가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석하고, 4만5,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방문했다. 게다가 동아ST, 롯데바이오로직스, JW중외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다수 참여해 활발한 현지 활동으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알려 주목 받았다.
동아ST,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총력…튀르키예 등과 해외 판권 및 수출 계약 성과
2011년부터 매년 참가한 동아에스티는 2013년을 기점으로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는 ▲동아ST R&D 및 생산 역량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53개 국가 150여 개 업체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으며, 기술수출 및 도입, 공동연구, 판권 수출 및 현지 생산 등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또한,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이 직접 참여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고,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사장,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돼 동아ST 및 동아쏘시오그룹 경쟁력 홍보에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동아ST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진출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을 다지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 신약 수출 계약 성과를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더욱 높아진 위상 체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CPHI에 참가했다. 올해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탄소배출량 등 기후변화대응 관심이 고조되는 유럽 환경을 고려해 재활용 자재 등 친환경 소재로 부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QR 코드를 활용해 인쇄 브로슈어를 대체하는 등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부각 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지난 25일 있었던 바르셀로나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주요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들의 가이던스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두 차례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고 말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쓰고 있다는 것은 지난 10여 년간 쌓아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저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존림 대표는 “올해는 특히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투자업계에서 달라진 삼성바이오의 위상을 체감하고 있다”며 “시장조사 '글로벌 데이터'가 발표한 지난해 글로벌 주요 제약바이오사 매출 순위 자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7위를 달성하며 톱 30위권 대에 진입, 2021년 50위에서 1년만에 13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핵심 파이프라인 등 경쟁력 조명…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네트워킹 박차
셀트리온은 그간 글로벌 전시회 참가 부스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를 현지에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했다.
셀트리온은 ‘Daring to Go Beyond’(한계를 넘어선 대담한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기업으로의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는 의미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셀트리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신약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는 물론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차세대 신규 품목의 추가와 글로벌 시장 및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는 큰 기회가 됐으며,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네트워킹에 박차를 가한다는 포부에 걸맞게 좋은 반응과 관심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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