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조승래 의원실

출연연 비효율 사례 질의에 ‘R&D 예산 비효율 걷어내는 감축’ 답변 들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이 과기부에 공식적으로 질의해 받은 답변 자료에 따르면 출연연 출연금 사업의 비효율 사례를 밝히지 못한채 큰 틀에서 감축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과기부에 ‘출연연 출연금 사업 중 카르텔 또는 비효율 등 과기부가 문제라고 보는 사업 내역과 구체적 사유’를 물었고, 이에 과기부는 ‘예산 편성과 심의 과정 등에서 출연연의 출연금 사업 중 특정 사업을 카르텔로 분류하지 않았다’며 ‘출연연의 출연금 사업도 R&D 예산의 비효율을 걷어내는 큰 틀에서의 감축이 있었다’고 답했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실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 갑,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실

반면 이날 과기부는 R&D 사업 중 구체적으로 문제가 된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25개 출연연 총 예산을 13.2% 삭감했고 주요 사업비는 무려 25.2%나 줄였다는 것이 조 의원의 생각이다. 

조 의원은 “과기부가 큰 틀에서 R&D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해 출연연 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는데 그렇다면 기관별 삭감률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과기부 스스로 명확한 근거도 없이 R&D 예산을 졸속으로 심사했다고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과기부는 R&D 예산의 비효율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그 조차도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고 있다”며 “이번 R&D 예산 졸속 삭감 사태야말로 비효율 그 자체인만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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