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이어 5번째 품목허가신청서 제출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대웅제약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중동 지역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식약청(SFDA)에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국산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품목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1조2,200억원 규모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크다.  엔블로가 속한 SGLT-2 억제제 계열 시장은 1534억 원 규모로 지난 2년간 2배 이상 성장해 업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엔블로는 이미 아세안 4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에 허가 제출을 완료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허가 제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는 국내 정식 출시 기준 100일만의 성과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 억제제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다. 지난 5월 국내 정식 출시한 엔블로는 시장에 나온지 한달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엔블로멧서방정0.3/1000밀리그램’의 허가 승인을 획득했다. 신약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웅제약은 엔블로멧서방정을 올해 하반기 출시한다. 

또한 엔블로는 단독요법 임상 3상 연구 결과가 국제 SCIE 학술지에도 등재돼 유효성과 안전성에 있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품목허가신청은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품목허가신청에 이어 반년도 되지 않은 시점의 쾌거”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국산 36호 신약 엔블로가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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