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역동적으로 변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에 따라 'SRE(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CCS(Connected Car Service)와 모빌리티 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SRE는 구글 엔지니어링 팀의 Ben Treynor Sloss가 창안한 개념이다. 현대오토에버의 SRE 조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상태 및 리소스를 모니터링하면서 요구에 맞는 안정성과 가동 시간, 빠른 개선 속도를 보장해주는 업무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시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선 안정적인 운영체계와 적시의 서비스 제공이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차량과 관련된 서비스는 안정성이 어떤 기능보다 우선시한다. 현대오토에버는 SRE 조직을 만들어 CCS의 안정성을 달성하기 위해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 등을 사전에 판단하는 작업과 장애 이후 사후 분석 작업 등 모니터링 및 자동화 작업을 하고 있다.

SRE는 데브옵스(DevOps, Dvelopment+Operation)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DevOps는 개발과 운영을 나누지 않고 개발부터 배포까지 모두 수행하는 것을 해 개발 조직과 운영 조직 간의 이기주의를 줄이는 하나의 문화이자 방향성이다.

그에 반해 SRE는 운영에 필요한 자동화 및 모니터링을 이용한 속도,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규범이자 역할이라고 볼 수 있고 운영에 조금 더 가까운 조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마이크로 서비스,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련 조직에서는 이미 데브옵스를 적용해서 운영 중에 있으며 최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CCS분야에서는 SRE조직을 별도로 두어 올 상반기부터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분야의 조직을 셀 조직으로 바꾸어 기능(프로젝트) 중심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피자 두 판의 법칙처럼 소규모 인원으로 팀을 구성함에 따라 팀원들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고 또한 의사결정이 빨라져 적시 변화 대응이 가능함으로써 시장 상황과 고객 요구사항에 애자일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차량과 관련된 서비스는 가장 안정적이고 보다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분야이며 모빌리티 분야는 패러다임이 어느 곳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우수하고 견고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는 조직부터 서비스까지 모두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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