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은행점포, 상반기 79곳 감소…“점포 효율화 추진”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상반기 국내 은행점포수가 79곳이나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여기에 시중은행의 점포 효율화 추진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집계된 국내은행 점포(지점과 출장소) 수가 6,326곳으로, 작년 말보다 79곳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90곳 점포가 문을 닫고 11곳 점포가 새로 문을 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감소 폭이 크게 줄었지만, 추세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은행점포는 2018년 23곳, 2019년 57곳, 2020년 304곳이 줄었다. 올해도 연말까지 문을 다는 점포 수는 세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광역시에 있는 점포 수가 지난해 말 4,885곳에서 4,824곳으로 61곳 (77.2%)감소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1,520곳에서 1,502곳으로 18곳 줄었다. 올해 문을 닫은 90곳 점포 중 시중은행 점포는 54곳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전체의 68.4%다. 지방은행의 점포를 15곳, 특수은행은 10곳을 각각 폐쇄됐다. 은행별로 국민 20곳, 하나 19곳, 산업 8곳, 대구 7곳 순으로 많았다. 새로 문을 연 점포는 농협(5곳), 국민·기업(2곳), 신한·하나(1곳)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