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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원장의 치매 이야기] <1>치매와 피해망상은 어떤 관계일까
  • 박재경 원장
  • 승인 2021.07.13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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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 초 고령사회 진입은 치매의 증가를 부른다.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치매 이야기를 박재경 힘찬걸음한의원 원장이 연재한다. <편집자 주>
▲ⓒ힘찬걸음한의원 박재경 대표원장

치매는 정상인 지능이 대뇌 질환으로 크게 감퇴한 상태다. 치매에 걸리면 기억 지능 학습 등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의 급격한 저하로 정상생활이 어렵다. 치매의 주된 원인은 대뇌신경세포의 광범위한 손상이다. 치매에는 망상이 동반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망상은 병적으로 생긴 잘못된 판단에 대한 확신이다. 망상은 비합리적이고 비현실적이다. 또 감정적 옹고집이 주관적 확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논거를 제시해도 잘못된 믿음은 수정되지 않는다. 치매 노인은 바른 판단을 할 때도 상실감 고독감 불안감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있다.

떨어진 판단력과 기억력 저하로 주위에서 지적 받으면 자존감만 낮아질 뿐 실제 치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같은 요인이 망상을 오히려 강화하기도 한다. 치매에 부수된 망상은 피해망상, 도둑망상, 부정망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피해망상은 누군가로부터 손해나 피해를 보았다는 잘못된 믿음이다. 예를 들면, 식사를 한 뒤에도 보호자가 밥을 주지 않았다고 원망하는 것이다.

도둑망상은 통장이나 돈 등을 누군가 훔쳐간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부정망상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억지를 부리는 등 상대에 대해 나쁘게, 잘못되게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 같은 망상은 설득에 의해 바뀌지 않기에 주위 사람은 논쟁보다는 우선 긍정하는 게 좋다. 온화한 태도를 유지하면 치매 노인의 주장과 감정을 수용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전환 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또 전문의료인과 상담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게 현실적 방법이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병원 검사를 완강하게 거부하기도 한다. 피해망상에는 가족이 자신을 버리거나 해친다는 잘못된 믿음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한의원 방문이 상황을 부드럽게 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

한의학계의 연구에 의하면 치매에 동반되는 피해망상 도둑망상 등은 불안 긴장 심리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들은 불안과 긴장으로 인해 식사량이 적거나, 반대로 음식을 자주 먹어도 자꾸 허기지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신경이 무척 예민해져 있고, 감정표현이 격하면서 환청, 환시 등의 환각에 시달릴 수 있다.

이 같은 치매와 망상 증상은 한의학 치료로 도움이 된다. 인지와 정서 순화에 도움 되는 약재  처방으로 치매, 수면, 식욕, 망상 등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치매와 망상 한약은 기존에 복용중인 약과 병용해도 무방하다.

 

▲글쓴이 박재경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이고, 대한상한금궤의학회 부회장이다. 힘찬걸음한의원 원장으로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동서의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박재경 원장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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