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수염 면도를 하더라도 저녁이 되면 벌써 거뭇거뭇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또 매일 면도를 하다보면 잦은 접촉으로 상처가 나거나 피부가 예민해지고, 색소 침착, 모낭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남성들도 시간도 절약하고 부작용도 적은 레이저 제모로 더 깔끔하고 편하게 관리하는 추세이다.
털은 피부 깊은 곳에 있는 모낭세포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털을 영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모낭세포를 파괴해야만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제모 크림, 제모 스트립 등은 모낭세포를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일시적인 제모 효과는 있을 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털이 다시 자랄 수밖에 없다.
또 제모 크림을 꾸준히 사용할 경우 접촉성 피부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레이저 제모는 모낭 세포 안에 있는 털을 레이저로 태워 털이 타면서 주위에 있는 모낭세포까지 태워 없애는 시술이다. 털의 멜라닌 색소에 반응하는 레이저의 원리를 이용해서 털을 생성하는 모낭과 모근을 파괴시켜 털이 더 이상 자랄 수 없도록 한다. 털의 성장 주기에 맞추어 몇 번의 시술이 필요하며,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맞춤 시술이 중요하다.
턱수염 뿐 아니라 인중, 구렛나루 등 남성 제모의 경우, 남성의 체모는 굵고 억세며 양이 많고 밀도가 촘촘해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한데, 무분별하게 시술할 경우 수염 자국이나 색소 침착 등이 남을 수 있고 깔끔하게 제모하기 어려워 여성 제모보다 까다로운 편이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제모 횟수에도 차이가 크며, 털이 굵고 밀도가 높아 털이 흡수하는 레이저의 양도 많기 때문에 통증 완화를 위해 마취 크림 도포 후 시술하게 되는 만큼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개인의 피부 상태, 털의 형태 등 안전하면서도 충분한 레이저를 조사할 줄 아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레이저 제모 시술 이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한 보습 관리 등 케어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다. [대구 월성동 미쁨의원 박혜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