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원장
▲ⓒ손준호 원장

40대 이후 남성이 옆구리 통증이 심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봐야한다. 요로결석은 요관, 방광, 요도에 칼슘 등의 무기물질이 뭉쳐 돌처럼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 것으로, 소변에 포함된 칼슘, 나트륨 등 무기물은 평소 수용액 형태로 배출되지만, 수분 부족이나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이 충분치 않으면 쉽게 결정화되어 좁은 요로를 틀어막게 된다. 이 때문에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되는데, 대개는 통증이 매우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는데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수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요로 결석은 대부분 신장에서 만들어지는데 움직인 정도에 따라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서도 발견되기도 한다. 결석은 요로계에 이물로 작용하거나 폐색을 일으켜 요로 감염을 일으키고 요류장애를 초래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갑작스럽게 옆구리 통증과 같은 측복부 통증 등을 유발한다.

 

주로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청년기에 발생하기 시작해 4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하고, 남녀 비율이 2:1로 나올 정도로 남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데,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 음낭으로, 여성의 경우는 음부까지 뻗어 가기도 하며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 경우에는 빈뇨 등의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도 동반될 수 있다.

 

최근에는 대기요법, 수술 혹은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 외에도 외래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많이 이용된다. 마취 없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이용해 결석을 미세하게 부수고 소변과 함께 배출시키는 방법이다. 종래의 관혈적 절석술로 인한 오랜 기간의 입원과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을 피할 수 있고, 상부요로결석 뿐만 아니라 하부 요로결석에도 확대 적용되어 시술이 가능하다. 결석만 파괴하기 때문에 장기나 피부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통증이 거의 없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예방을 위해 하루 1.5~2리터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통조림류, 소금, 햄, 베이컨과 같은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소변에서 칼슘이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 레몬, 귤, 라임, 자몽 등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주스를 만들어 마시는 것도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맞물려 요로결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배 이상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옆구리 및 하복부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요로 계통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멘파워비뇨기과 화성향남점 손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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