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형 안심공동주택’ 1000세대 공급

[SR타임스 이행종 기자] 서울시가 독거노인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서울시는 독거노인 밀집지역에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을 올해 200세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00세대를 공급한다.
 
또 일자리 기반 확충을 통해 올해 독거노인 일자리 5만개를 발굴하고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노인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효자손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 효자손십계명. ⓒ서울시
 
서울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효자손 서울’이라는 정책브랜드와 ‘효자손 십계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심공동주택은 매입형 공공임대 유형으로, 시가 자치구로부터 수요조사를 거쳐 건축주, 자치구, SH공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무장애디자인 등 독거노인 맞춤형으로 건물을 짓는다. 이 건물을 SH공사가 매입해 공급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200세대가 처음으로 공급되며, 상반기 안에 강동·금천구에서 166세대가 공급된다. 하반기에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통해 나머지 34세대도 공급 될 예정이다.
 
안심공동주택은 기존에 시가 독거노인에게 제공했던 공동생활형 ‘노인의 집(평균 3명 공동 거주)’과는 차별화된 것으로 독립 공간이 보장되면서도 사랑방 등을 갖춰 공동체생활을 할 수 있다.
 
노인 일자리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총 5만개의 일자리를 발굴·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6500개 가량 늘어난 규모로, 지하철 택배·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일자리 6184개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 공공일자리 4만4796개로 구성돼 있다.
 
시는 또 노인 밀집지역인 종묘·탑골공원도 편리하고 안전한 고령친화적인 어르신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된다. 시는 이 일대의 보행환경을 걷기 좋게 개선하고, 베이비부머 세대 전용 낭만극장·뷰티살롱·장터 등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실버경제상권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2018년까지 공공요양시설 40개소를 확충, 요양시설 공공분담률을 현재 49%에서 60%까지 높인다. 경증 노인성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 센터도 2018년까지 120개소를 신규 확충, 공급률을 71%에서 91%까지 끌어올린다.
 
박원순 시장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고 이 정책을 어르신들이 쉽게 인지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산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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