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가 ‘푸짐한 상차림 등 음식문화 특성’ 원인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성인 10명 중 9명 정도는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3%가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32.9%가 ‘푸짐한 상차림 등 음식문화 특성’을, 32.6%는 ‘음식을 소중이 여기는 의식이 사라짐’을, 16.1%는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량 과다’를 지적했다.
 
2010년 도입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와 관련해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필요성은 87.6%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85.1%로 소폭 상승했다. 종량제 시행에 대한 찬성은 70.2%로 반대의견(5.9%)보다 11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가구당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월 500원~1500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으며, 1500원~3000원 미만이 18.3%, 500원 미만은 12.4%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96%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효과적인 실천방법으로 적정량 조리(47.4%), 계획적 식품구매(24.2%), 음식물쓰레기 물기제거(11.7%) 등을 제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3년 6월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비롯하여 음식물쓰레기 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종량제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낭비없는 음식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