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감사제 ⓒ유니클로
▲유니클로 감사제 ⓒ유니클로

- 발열내의 '히트텍' 과 '후리스' 인기가 실적 견인

- 가성비 높은 기능성 의류로 남녀노소 모두 공략

 

[SR(에스알)타임스 김귀순 기자] 발열내의인 ‘히트텍’ 제품으로 유명한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2018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에 매출 1조3,732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와 33%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처음이다.

2005년 국내에 첫 상륙한 유니클로는 2014년 매출 1조1,169억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1조시대 연 이후 2015년 1조1,822억원, 2016년 1조2,376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3,732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일본 브랜드임에도 업계를 대표하고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는 가맹사업이 아닌 직영점 체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유니클로는 국내 시장 진출 과정에서 롯데그룹이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롯데쇼핑(49%)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51%)의 합작사다.

유니클로가 2003년 처음 선보이며 대표상품이 된 ‘히트텍’은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누적 판매량이 10억장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겨울철이면 발열내의가 롱패딩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의 경우 히트텍, 에어리즘, 후리스, 경량패딩 등 기본에 충실한 아이템을 저가에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라이프웨어’를 표방하는 유니클로는 기본과 스타일을 충족시켜 일상을 바꾸겠다는 전략 아래, 가성비 높은 기능성 의류로 남녀노소를 모두 공략하며 SPA 시장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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