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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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원장 카드 내역보니 '명품부터 성인용품까지…'

-박용진의원 "적발 유치원, 빙산의 일각"…'비리 유치원 명단' 확인 어디서?

-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에 학부모 들썩 "유명 유치원 포함돼 충격"

-비리유치원 명단 판도라 상자 열렸다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유치원 체크카드로 노래방(17만원) 가고, 미용실(244만원) 가고, 화장품(49만원)사고, 밥먹고(1315만원), 안경과 옷(1039만원) 구입하고....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 혐의로 적발된 유치원이 18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2013년부터 5년 동안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1870여 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들 유치원이 저지른 비리는 모두 5900여 건에 달한다.

적발된 유치원 가운데 한 곳은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 계좌에 1억 1800여만 원을 쌓아두다 적발됐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은 2년간 6억8000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1월 해당 원장 김 모 씨를 파면, 부정 사용한 금액을 다시 내놓으라는 처분도 같이 내렸다.

이 유치원 체크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명품 가방, 노래방, 미용실, 백화점 등 부적절한 지출이 무려 1032건 5000여만 원이 있으며, 원장 아파트 관리비, 고급 외제차 등 차량 3대 유지비와 숙박업소, 술집, 심지어 성인용품점 같은 곳에까지 쓴 돈도 7000만 원이나 됐다. 

원장 월급은 1000만 원이 훌쩍 넘는데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거나 각종 수당까지 챙겨 2년 동안 무려 4억 원이나 챙긴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큰아들과 둘째 아들을 사무직원으로 채용, 월급 말고도 3000만 원 가까이를 더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기도의 또다른 유치원 역시 유치원비를 기준보다 더 많이 인상해놓고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는 계좌로 몰래 입금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 금액만 2억7500여만 원인데, 학부모들에게 돌려주라는 처분이 내려졌다. 

또 교육업체와 짜고 실제보다 많은 돈을 지급한 뒤 차액 1300여만 원을 차명계좌로 돌려받은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진 유치원도 있었다.

▲비리유치원 명단
▲비리유치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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