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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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9회 연속 동결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물가상승률 둔화추세가 명확한 수치로 유지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가계부채 증가 추이,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등의 변수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한은 금통위는 올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행 3.50%로 유지키로 했다. 지난해 2·4·5·7·8·10·11월, 그리고 올해 1월에 이어 이달까지 9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5.25~5.50%)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가 유지됐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물가상승률과 가계부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방향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금통위는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지만 목표수준으로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국제유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흐름, 주요국의 통화정책 운용 및 파급효과,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국내경제 상황을 두고서도 “앞으로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더디고 건설투자가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국 통화정책의 영향,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의 영향 등을 국내경제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금년 중 근원물가 상승률은 더딘 소비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2.3%)를 소폭 하회하는 2.2%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국제유가 및 국내 농산물가격 움직임, 국내외 경기 흐름 등에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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