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익 2,333억원…올해 영업익 4,000억원 예고

건조 물량 증가·선가 회복 영향으로 9년 만에 실적 반등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해 전 같은 기간 적자 8,544억원에서 1조원 가량 개선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조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높은 선가의 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도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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