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중인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한화오션

국방사업관리사 대거 배출…방산업계 합격자 중 40%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한화오션이 지난 4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에 이어 올해 국방사업관리사 시험에서 업계 최대인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사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산업관련 국가자격 시험으로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시험에서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며,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다.

한화오션 측은 “함정사업의 경우 5년여의 긴 건조기간 동안 사업관리 역량이 중요한데 업체의 역량에 따라 전력화 일정의 성공여부를 가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한화오션이 이번에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시험에 대거 합격한 것은 잠수함과 수상함 등 함정 명가로서 국방사업분야의 탁월한 전문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화오션은 지난 4일 장보고III 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건에 대해 40년에 걸친 압도적인 잠수함 건조 실적과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한화오션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건조 현황. ⓒ한화오션
▲한화오션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건조 현황.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장보고III Batch-II 3번함을 건조하게 되면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총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을 건조하게 된다.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Batch-I인 ‘도산 안창호함’과 비교해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말굽형 소나,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보조추진기 추가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시간이 늘어났다. 

잠수함은 구조 상 한정된 협소한 공간안에 수 많은 파이프와 전선, 무장체계 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되기 때문에 작은 장비 한가지만 바뀌어도 관련 시스템들의 설계가 연쇄적으로 변경돼야 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진행중인 Batch-I 사업 도중에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길이와 무장 등 주요 핵심 장비를 개선한 것은 잠수함의 특성상 거의 새로운 잠수함을 설계한 것과 같다. 

현재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를 앞세워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는 방위사업청과의 본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해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방위산업은 국토 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한화오션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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