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상 대표
▲윤여상 대표

 

요즘 기업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화두가 ESG(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이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수많은 이야기가 ESG 실천을 통한 성공한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은 ESG에 대한 명확한 해석이 대한민국 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들에게 잘 이해되어 있지 않는 듯하다.

2004년 UN 보고서에 의하여 ESG가 태동되었고 도쿄의정서, 파리협정 등을 거치면서 ESG는 점점 우리에게 가까워지고 있으며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국가의 미래는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ESG는 무엇인가?

전세계 국가들의 앞다툰 경제성장이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증가 인한 기후온난화가 시작되었다. 인류의 에너지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100여년간 석탄·석유·천연가스의 소비량이 전체 에너지의 80%를 차지하였으며 이러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CFC 등의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복사가 우주로 방출되지 못해 온도가 올라가는 온실효과 (Green-house Effect)의 원리는, 땅이 태양빛을 흡수해서 온도가 상승한 후 그렇게 해서 데워진 공기가 확산되는 것을 유리가 막음으로써 온실 내부 온도가 상승되고 있다.

이러한 지구의 온도가 1.5℃이내(현재 0.8도–1.3도 상승함)로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5년 12월 파리협정이 체결되어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45% 감축,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1.5℃ 특별보고서 발간(2018.10월)하였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늦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는 세계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서도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그린 뉴딜)을 발표하였지만, 글로벌 국가와 기업이 지향하는 방향과는 동떨어진 ESG 정책이 국가와 기업에게 혼란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러한 정부정책은 기업의 에너지 사용은 화석연료(석탄, 가스, 유루)가 67%수준으로 ESG의 목표인 2050년의 탄소중립을 위하여 원자력 25.9%, 신재생 에너지 6.5% 수준이다.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신재생 에너지를 6.5%→62.3%로 변화시켜야 하는 도달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정책적 허구성을 입증한다.

1. ESG는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의 미래를 빨아들이는 죽음의 블랙홀인가? 

한국의 10대기업 중 100개의 회사 25%가 ESG의 탄소중립을 평균 2048년에 달성하겠다고 선언하였으나. 글로벌 선진기업 300개는 평균 2028년에 탄소중립(Net “Zero”)을 선언하였다. 이미 대한민국의 기업과 선진기업은 20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국가와 기업의 생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며, 결국 기업이 도산하고 국가의 위기가 초래 할 수 밖에 없다고 예견한다. 국가와 기업의 흥망이 불과 6년후부터 가속화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미 글로벌 선진기업은 지난 2016년 탄소중립 제로(Net Zero)를 실현하고 탄소배출 상쇄를 통한 탄소배출권의 획득을 실현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 2조원 규모의 기업과 2030년 모든 상장기업은 IPCC 권고 사항에 따라  2010년 BAU 대비 2030년까지 45% 수준까지 감축(한국 : 2010년배출량 6.69억톤 → 2030년3.01억톤)하여야 하며, 탈석탄과 재생에너지(RE100)확대가 요구된다.

한국의 온실가스배출량은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 전망되지만, 탄소중립까지 소요기간은 32년(EU 60년, 일본 37년, 중국 30년)으로 타국가들에 비해 배출 정점 이후 탄소중립까지 기간 촉박하다. 

한국의 탄소중립의 약점은 다음과 같다.

1) 높은 제조업 비중, 탄소 다배출 업종(철강, 석유화학 등) 비중은 탄소중립 실현에 제약이 된다. 즉 제조업 비중이 28.4%, 에너지 다소비업종이 8.4%로 선진국의 수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원인이다. 

2) 탄소중립을 위하여 다른 나라는 원전을 탄소 중립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5년은 탈 원전 정책으로 탄소중립에 마이너스(-)적인 효과를 가져 왔으며 RE100의 신재생 에너지의 6.5%→62.3%로 확대하여야 할 유일한 정책을 펼쳐 왔다. 

3) 탄소국경세 도입(EU, 미국 등)은 자국보다 탄소 배출을 많이 하는 국가의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가하는 제도로서 탄소 배출이 많은 제품은 다른 제품들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결국 수출부진과 이익감소로 이어진다. 

이러한 ESG Risk에 대하여 2021년 8월 4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에서 3종류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초안 발표하였다. 

▲(1안) 2050년 기준 수명(30년)을 다하지 않은 석탄발전소 7기에 한하여 유지, CCUS 기술 적용 (2안) 석탄발전소 7기 중단, LNG 발전은 유연성 전원으로 활용하되 CCUS 기술 적용 (3안) 석탄발전소 7기 중단 및 LNG 발전 전량 중단
▲(1안) 2050년 기준 수명(30년)을 다하지 않은 석탄발전소 7기에 한하여 유지, CCUS 기술 적용 (2안) 석탄발전소 7기 중단, LNG 발전은 유연성 전원으로 활용하되 CCUS 기술 적용 (3안) 석탄발전소 7기 중단 및 LNG 발전 전량 중단

결국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Net Zero)은 석탄발전소 7기 및 LNG 발전 전량 중단을 통하여야만 가능한 셈이다. 

2. ESG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경영철학으로 변화를 요구한다.  

한국기업에게 어두운 그림자로 이미 다가온 ESG는 철저한 기업의 경영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그 동안의 성장속에 뭍혀 있던 ESG는 기업 성장에 Risk로 작용할 것이며, 성장의 저해 요소로 다가 올 것이다. 

이미 유럽의 수출품목인 철강에 탄소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포항제철 및 현대제철의 탄소세 부과는 이익의 0.5%를 줄이고 있다. 우리나라 산업의 특성상 선진국을 대상으로 수출하여야 하는 국내 기업의 연건상 ESG의 요구사항은 유럽과 미국시장의 탄소세 부과로 인한 위축과 이익감소는 자명한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기업은 ESG에 대하여 확실한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으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고소비성 에너지 산업,  2004년 UN 보고서 이후 늦은 ESG 대응이 우리 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할 뿐 아니라 세계 경쟁력에서 도태될 수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국가와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ESG에 대처 방안 또한 매우 소극적이며, 안일한 태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정부와 기업의 피나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기업에게 다가올 ESG는 '하는 척 하는 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계획한 미래가 훨씬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며,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국가와 기업은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 과거의 화려한 고도성장의 시간은 없다. ESG의 탄소중립 목표 기후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차단,  RE100의 신재생에너지 100% 실현이 국가나 기업 모두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우리에게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우리는 ESG의 Risk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하여야 한다. ESG 목표의 조기달성만이 온전한 국가와 기업의 성장을 실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ESG의 국가 정책과 기업의 새로운 경영 철학을 요구한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흘러온 경영철학은 미래를 담보하지 못한다.  탄소중립과 신재생 에너지로의 확실한 경영철학과 Vision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아직도 많은 기업은 ESG에 대한 실행방법을 이해하지 못하고, 어쩌면 자구적인 활동이 ESG의 목표를 달성 할 것으로 믿는 어리석음이 있다고 본다. 2050년의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지 않으면 결국 우리기업의 미래는 없어 질 것이다. 기업의 이익과 성장이 멈추고 오히려 퇴보한다면 한국의 기업구조로 볼 때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   

대한민국과 기업은 ESG의 실천을 최우선 전략으로 실행하고, 대한민국 국민은 국가와 기업이 ESG를 성공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여야 한다.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 상품을 구매하고, ESG경영을 외면하는 기업에게는 철저한 고객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여야 한다.  

ESG 실천을 통하여 기업은 미래고객을 선점하여야 한다. MZ세대 86%가 ESG 경영을 요구하고 있으며,  첫째 화석연료를 신재생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추구하여야 하며, 둘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기술을 적극 도입하여야 한다.  셋째 국민운동으로 물건 재사용 및 폐기물 재활용의 확대가 필요하며, 넷째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높이기 일환으로 추적식 태양에너지를 사용율을 높여 자가에너지소비체제를 만들고, 다섯째 산림, 갯벌, 습지 등 다양한 자연 생태계의 보호를 통한 탄소흡수기능(탄소배출상쇄)을 강화하여야 한다.  

3. 법 국가적 ESG실현을 위한 민간조직과 대통령직속기구인 ESG 위원회가 상호 협력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과거 지구환경은 환경단체 및 환경부가 대응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아직 많은 국민과 기업(특히 중소기업)이 ESG에 대한 정확한 대응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며, 대기업 또한 실천방법에 대한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여 소극적인 수준이다. ESG 목표는 제시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 Road-Map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기업의 ESG 추진에 대한 실천 전략이 만들어지고, 체계적인 ESG 전문가 육성에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차별화된 ESG 실행방법,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ESG 실행 방법, 제조업의 다양한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ESG 실행방법의 제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체계적인 컨설팅을 실현하기 위한 ESG 실행전문가의 양성이 시급한 현실이다.  

민간중심의 '대한민국 ESG 위원회'가 오는 2023년 2월경에 출범을 하게 될 예정이다. 손명원 대표를 위원장으로 각 분야별 ESG 위원회 자문위원장에 손 욱 회장께서 이끌어 주시고 계신다.

자동차분야 자문위원장으로 대림대학교 자동차 학과 김필수 교수,  포장산업 분야 자문위원장에 박형우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20여개 분야의 자문위원장을 모시고 분야별 ESG 자문위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ESG 위원회'는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ESG 위원회와 ESG 컨설팅 기업(31개 업체), SR타임스, ESG 협력사업(15개사), (사)공정한나라 130만의 회원이 참여하여 체계화된 민간조직으로 탄생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ESG 위원회'는 대한민국의 ESG 이끌어가는 민간조직으로 범국민적인 ESG 실천운동을 실행하고, 포럼과 ESG 학술대회를 통하여 무한한 대한민국 ESG 실천 방안 및 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기업의 환경, 안전, 제조 분야의 컨설팅 경험을 가진 컨설턴트를 'ESG 전문가'로 육성하여 여러분야의 ESG 실천을 지도하고자 한다.  지난 1년간의 ESG 실천연구회를 통하여 제조기업 ESG 실행 Manual 준비, ESG 전문가 40여명을 육성하였다.  

'대한민국 ESG 위원회'는 ESG 국민실천운동 70%와, 기업컨설팅, 교육, 포럼, 컨퍼런스, 선진국가의 ESG 연구 등 다양한 30%의 활동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ESG의 성공은 전국민의 ESG 참여와 소비자인 고객으로서 기업의 ESG 실천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다 할 것이다. 오는 2023년은 기업내 ESG 위원회 추진실무자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여갈 예정이다.  

선진국가와 선진기업에 비하면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 대한민국과 기업의 미래를 위하여 이제부터 제대로 된 ESG 실천을 하여야 한다. 정부는 탄소배출 저감과 기후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모든 기업활동과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중요시하여야 한다. 

글로벌 ESG 전략에 비해 지난 정부는 미래 ESG 방향을 올바르게 제시하지 못하였다. ESG의 준비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여 교수, 금융기관 등이 앞다투어 교육에 열중하였지만 현재까지 ESG의 올바른 실행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ESG 실천항목과 지표 및 평가수준 또한 미흡한 수준이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작성이 ESG실행이 아니다. ESG의 철저한 실행을 통하여 성과를 달성하고 3년을 주기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작성하여 공시하여야 한다. 지금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작성보다 ESG경영 전략의 추진과 지속가능한 성과를 추구하여야 한다.     

세계적인 선진기업의 ESG 활동은 지속가능한 ESG 성과창출의 기술을 기반으로 조기에 탄소중립(Net Zero)를 달성하였다.  ESG의 컨트롤 가능영역과 컨트롤이 가능하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여 국가의 역할과 기업의 역할을 명확화하여야 하며, 탄소중립의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러한 지속가능한 ESG 성과창출을 위하여 정부, 국민, 기업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2023년 새해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 ESG가 성장하고 확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이에 민간조직인“대한민국 ESG 위원회”의 출범으로 더욱 확실한 대한민국의 ESG 실천을 열어 갈 것을 약속 드린다. /한국창조경영컨설팅 대표이사 윤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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