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조인숙 기자] 한 달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거래액이 6조8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23.0% 증가한 것으로, 6조원을 돌파는 2001년 관련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거래액은 5조6454억원이었다. 2012년 11월 3조원을 돌파한 온라인거래액은 2014년 11월 4조원, 2015년 12월 5조원으로 증가했으며, 11개월만에 6조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온라인 거래액이 증가한 이유로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중국 광군제(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5일)에 맞서 국내업체들이 해외 온라인업체에 소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거래액을 보면 영화와 여행 같은 예약서비스가 9097억원(14.9%)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의복(14.6%), 가전·전자·통신기기(11.0%), 생활·자동차용품(10.4%)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거래액이 가장 늘어난 분야는 소프트웨어로 44.5%를 기록했으며), 화장품(44.4%),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43.9%), 가방(41.6%) 이 그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의 확대로 모바일쇼핑 거래도 전년에 비해 40.5% 늘어난 3조4315억원이나 됐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의 절반 이상(56.4%)으로, 2개월 연속 최고기록을 이어갔다.

분야별로는 의복이 5881억원(17.1%)으로 가장 많았고, 여행 및 예약서비스가 4342억원(12.7%)으로 2위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모바일쇼핑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분야로는 소프트웨어(81.8%), 가방(66.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63.3%)였으며, 상대적으로 모바일쇼핑 비중이 가장 높은 상품은 아동·유아용품으로 전체 온라인 거래의 70.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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