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열 대표원장
▲ⓒ윤지열 대표원장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고, 수시로 생식기와 회음부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어떨까? 만성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대부분 남성이 느끼는 증상이다. 전립선은 남성들의 방광 바로 아래쪽에 있는 작은 호두 정도 크기의 기관으로 남성에게만 있는 남성들의 전유물과도 같은 기관이다.

 

전립선염이란 전립선에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며, 만성 전립선염이란 말 그대로 만성적으로 염증이 동반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현대 의학으로는 만성 전립선염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어 있지 않다.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방법도 명확하지 않다.

 

만성 전립선염이라는 질환명과 함께 ‘만성 골반 통증 증후군’이라는 말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전립선이 있는 골반 부근에서 만성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기 때문이다.

 

만성 전립선염은 한 번 발병하면 잘 낫지 않고 몇 년간 지속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남성들에게는 난치병이라고 인식된 질환 중 하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질환이라 딱히 치료법이 없다 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지내야만 할까? 그렇지 않다. 시흥시 거모동 참사랑한의원 윤지열 원장은 만성 전립선염을 개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요법으로 ‘걷기’를 추천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업무를 보는 일이 많아진 현대 남성들에게, 앉아있는 동안 전립선이 위치한 골반 안쪽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염은 염증이 발생한 조직으로 원활하게 혈액순환이 되어야 호전이 빠르다. 염증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면역 물질의 공급과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이 혈액과 림프관의 순환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걷는 것이 전립선염증의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전립선염의 개선을 위해 걷기를 권한다.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남성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은 꼭 일어나서 5분 안팎으로 가볍게 걸어주자.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업무에 종사하는 남성들도 1시간에 한 번씩은 잠시라도 차를 세우고 주변을 걷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 번에 30분 ~ 1시간 정도 천천히 걷거나 가볍게 뛰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걷는 순간 골반 안쪽의 혈액, 림프관의 순환이 활발해지며 염증이 개선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걷는 것 하나만으로 만성 전립선염이 완전히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증상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만성 전립선염의 원인을 간장과 신장의 기운이 쇠약해진 것이라고 본다. 한방적으로 간장과 신장은 전립선과 생식기의 기능을 총괄할 뿐만 아니라, 골반 주위의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이다.

 

생활요법과 함께 간장, 신장의 기운을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만성 전립선염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다. 매일 바쁜 일상의 연속이지만, 건강뿐만 아니라 남성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해 걷기를 실천해보기를 바란다. [시흥시 거모동 참사랑한의원 대표원장 윤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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