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아침은 거르고 저녁은 과하게 먹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식사습관이 불규칙하다보니 한번 먹을 때 많이 빨리 먹고, 식단 또한 육류 위주로 자극적인 맛을 찾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식습관은 여러 모로 안 좋지만, 특히 혈관에 치명적이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대사되지 못한 영양소가 몸 안에 쌓이다보면 이것이 혈관을 떠돌면서 여러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혈관 속 노폐물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관을 막아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에 현대인들이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가 바로 ‘오메가3’다. 어류에 많이 포함돼 있는 오메가3는 혈관 속에 쌓인 기름때를 빼내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 몸에 축적되는 유해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을 먹거나 고등어, 정어리 등에서 추출한 피시오일 영양제을 통해서도 보충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확실한 효과를 주는 건강식품은 ‘크릴오일’이다. ‘슈퍼 오메가3’로 불리는 크릴오일은 남극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오메가3 함유량이 높아 유럽연합(EU)으로부터 노벨 푸드로까지 선정됐다.

이러한 크릴오일은 물과 기름에 모두 잘 녹는 ‘인지질’ 성분이 들어 있어 오메가3의 인체 흡수력 또한 월등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남극 크릴오일의 흡수율은 일반 피시오일 오메가3 대비 10~1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지질이 없는 일반 피쉬오일 오메가3는 체내에 들어오면 위에서 물에 잘 녹도록 변환된 뒤에야 흡수가 이뤄지지만, 크릴오일은 이미 물에 잘 녹는 구조를 갖고 있어 별도의 소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세포막으로 흡수돼 이용될 수 있어서다.

때문에 시중에서 크릴오일을 구입할 때는 ‘인지질’ 함량을 가장 중요하게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인지질 함량이 크릴오일의 체내 흡수력과 생체이용률을 좌우하므로, 반드시 함량이 높은 것을 먹어야 제대로 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판 크릴오일에 함유될 수 있는 인지질 최대 함량은 56%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크릴오일 같은 기름류는 추출법도 중요하다. 추출 과정에서 헥산이나 아세톤 등의 화학용매가 사용된 제품은 완제품에 화학 잔여물이 남아 건강에 유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크릴오일을 고를 땐 반드시 무화학 제품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무화학 제품은 설명에 ‘NCS(No Chemical Solvent)’라는 언급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NCS는 오일 추출법 중에서 화학용매를 쓰지 않는 방식을 뜻하는 말로, 화학성분 없이 효소 반응 등을 통해 오일을 얻어낸다.

이밖에도 크릴오일은 선상 가공한 제품을 먹어야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크릴새우는 산패가 매우 빠른 편이라 잡은 즉시 배 위에서 가공하지 않으면 산패될 위험이 높다”며 “안전하게 크릴오일을 섭취하려면 방부제 위험이 없는 선상가공 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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