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홍수로 물에 잠겨 있는 짐바브웨 통고가라 난민촌 모습
▲ⓒ유엔난민기구. 홍수로 물에 잠겨 있는 짐바브웨 통고가라 난민촌 모습

[SR(에스알)타임스 최정규 기자] 지난 3월과 4월, 두 개의 사이클론 이다이와 케네스가 아프리카 남부지역을 연이어 강타했다.

시속 225km에 달하는 강풍이 불만큼 유례 없이 큰 규모였던 이 사이클론으로 인해 모잠비크, 짐바브웨, 말라위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고 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2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에 모잠비크에 사이클론이 두 번 상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모잠비크 당국에 따르면 168,000명 이상이 사이클론 케네스의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이클론 이다이는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에서 이미 1천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이 발병하고 가옥, 학교, 인프라 및 농작물이 피해와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 모잠비크의 마푸트 공항에 도착한 긴급구호 물품을 옮기는 직원들의 모습.
▲ⓒ유엔난민기구. 모잠비크의 마푸트 공항에 도착한 긴급구호 물품을 옮기는 직원들의 모습.

이에 사이클론 케네스의 영향에 대한 현지 수요 평가가 진행되고 유엔난민기구와 다른 유엔 기구 및 비정부기구 (NGO, Non Goverment Organisations) 파트너들은 정부주도의 인도주의 지원을 돕고 있다.

이들은 모잠비크에서 피난한 가족들을 침수피해를 고려하여 보다 안전하면서 원래 살던 집에 가까운 높은 지대로 이동하도록 돕고 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동한 가족들을 위해 텐트를 제공하고, 모기장, 태양광 램프, 취침용 매트, 담요, 조리기구 세트, 물통과 같은 긴급구호 물품을 며칠 내에 배분할 수 있도록 배치했고 노인, 장애인, 여성 가장과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홀로 남은 아이들이 우선이다.

유엔난민기구는 “추가로 사이클론 이다이 피해지역 주민 4만5천명에 대한 구호품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로 집결되고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이는 오로지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으로만 가능하다.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는 후원자님께 감사드리며, 피해 이재민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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