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해마다 주력하는 연중 프로모션 중의 하나인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하는 백화점업계의 각오는 남다르다. 다음달 황금연휴를 앞뒀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이날 나란히 가을 정기세일 행사를 개시했다. 정기세일이라는 행사의 모토에 맞게 각사는 다양한 할인 폭과 부문별 상품구성에 차별화를 둔다는 전략이지만, 하반기 세일 중심 키워드는 환절기를 맞은 ‘패션’였다.
◆롯데백화점, ‘슈퍼 스타일’ 테마로 최대 50% 할인행사
롯데백화점은 이번 가을 정기세일 테마를 슈퍼 스타일(Super Style)로 정하고 다음달 13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늦더위가 이달까지 기승을 부려 예년보다 늦은 다음달 초부터 가을옷 구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1일)을 비롯해, 개천절(3일), 한글날(9일)등 주요 공휴일이 몰린 시점에 맞춰 연휴 쇼핑 고객을 위한 패션 상품 할인 행사와 사은 혜택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에는 키워드가 패션인 만큼 약 500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섬·삼성·LF 등 국내 주요 패션 그룹사와 협업한 ‘Autumn Outer Collection’을 통해 가을 상품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소개한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의류, 운동화 등 인기 상품을 10~50% 할인 판매하고, 잡화 상품군에서도 가방, 선글라스, 스카프 등을 최대 40% 할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세일을 맞아 유통사 최초로 입점한 패션 브랜드의 프로모션도 이어진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서는 'K-패션 1세대 브랜드' 에스피오나지와 함께 브론슨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패션을 테마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를 공개한다. 다음달 6일에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유통업계 대표 마라톤 대회 ‘스타일런’ 행사를 개최한다. 앞서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총 20개 아동·유아 패션 브랜드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킨더유니버스 페어’ 행사를 펼친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패션’과 연계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한 만큼, 많은 고객들의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신백멤버스 페스타’로 고객 수요 UP
신세계백화점은 풍성한 쇼핑 축제의 의미를 담은 ‘신백멤버스 페스타’를 다음달 13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패션 카테고리를 필두로 남성·여성 패션을 비롯해 스포츠, 아동, 슈즈, 핸드백 등 패션잡화 등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이에 더해 침구, 그릇 등 리빙 카테고리까지 30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선보인다.
대표 참여 브랜드는 나이키(10~20%), 손정완(20%), 쉬즈미스(30~50%), 갤럭시라이프스타일(10%), 올젠(20~50%), 커버낫(10~30%), 미소페(20%), 어니스트서울(10~20%), 알레르망(20-50%), 빌레로이앤보흐(30~50%) 등이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커뮤니티 페스타’도 병행한다. 앱 내 커뮤니티 가입 회원들에게 패션·잡화, F&B, 리빙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30일 오후 8시부터는 주요 화장품 샘플 쿠폰을 다운받아 내달 1일부터 각 점포 해당 브랜드 매장에서 교환할 수 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사은행사, 할인쿠폰, 화장품 샘플 증정, 브랜드 세일 등으로 고객들이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선선한 날씨에 가을 신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 가을 테마 ‘더 세일’ 진행…문화행사도
현대백화점 역시 다음달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가을 테마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 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싸게 팔고,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이벤트도 열란다.
점포별로 이어지는 프로모션을 살펴보면, 더현대 서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뮤지컬 알라딘 팝업스토어를 연다. 포토북·키링 등 실제 뮤지컬 무대와 의상을 그대로 구현한 한정판 굿즈 20여종이 구비됐다.
판교점에서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겨냥해 다음달 6일까지 10층 토파즈홀에서 리빙 페스타도 펼친다. 행사에는 LG, 템퍼 등 다양한 가전·가구 브랜드가 참여한다. 목동점은 이달 2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다양한 의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는 ‘나이키 대전’을 진행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8일 목동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12일, 19일에 각각 킨텍스점과 천호점에서 ‘하늘정원 가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더현대 서울 6층 복합전시공간 알트원(ALT.1)에서는 유코 히구치전(展)을 다음달 3일부터 특별 전시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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