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점 전경. ⓒ신세계백화점

해외컨템포러리 전문관부터 영패션 부문까지 리뉴얼…"집객 효과·미래 고객 확보"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중장기 주요 플랜 중 하나인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리뉴얼을 마치고 본격적인 서부상권 공략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올해 3월 말 선보인 2층 해외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시작으로 3층 국내 여성 전문관,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에 이어 4층 영패션 카테고리까지 패션관 리뉴얼을 완성해 공개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올해 1분기 실적 공시에서 하반기 전략의 하나로 강남점 식품관과 타임스퀘어 패션관 등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2분기 백화점 사업의 총 매출액이 1조7,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올랐는데, 이는 역대 2분기 중 매출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1조7,020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순매출도 6,417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2.1% 올라 역대 2분기 최고 기록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이는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관련 리뉴얼이 속속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신세계백화점 전 점포 중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관과 대형마트, 서점, 맛집 등이 한곳에 모인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와의 시너지 효과로, 30대 이하 구성비가 47%에 달해 전 점포 평균 41%을 훌쩍 웃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지난달 6일 새롭게 공개된 타임스퀘어점 지하 2층 패션스트리트의 경우 지난 2022년 지하 2층을 영캐주얼관으로 새 단장 이후 2년 만에 리뉴얼된 곳이다. 

패션스트리트는 부산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와 강남점 뉴스트리트의 성공 DNA를 이식해 선보이는 세 번째 MZ 플로어다.

신세계백화점은 2030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가득 채워 집객 효과와 미래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패션스트리트를 트렌디함을 앞세운 공간 구성으로 재탄생시키면서 타임스퀘어 점포만의 특수성 강점과 시너지를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

이에 총 15개 브랜드 중 13개의 브랜드가 패션스트리트에 신규 자리했고, 그 중 11개 브랜드는 타임스퀘어점에 처음 입점해 기존 브랜드 대비 87%의 브랜드가 변화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픈한 리뉴얼 종착지 4층 영패션 카테고리는 ‘Young(영)’ 명칭이 주는 이미지에서 더 나아가 한층 젊어짐을 표방하는 구역이다.

특히 이번 뉴컨템포러리 패션은 타임스퀘어점에선 처음 선보이는 카테고리로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 등에서 젊은 여성 고객층에게 주목을 받은 더 일마, 루에브르, 룩캐스트 등 브랜드로 채워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실제 루에브르와 룩캐스트는 강남점에서 더 일마는 센텀시티에서 각각 카테고리 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 그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 브랜드별 신규 인테리어 매뉴얼을 도입하고 따뜻한 색감과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단순한 의류 매장에서 벗어나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쇼핑 공간을 제안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타임스퀘어점 패션스트리트는 MZ고객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도록 변화됐고, 이번 뉴컨템포러리 카테고리 리뉴얼로 타임스퀘어점 패션관이 변신을 마쳤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콘텐츠를 제안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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