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 프리미엄 뷰티관 전경.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인천점 프리미엄 뷰티관 전경. ⓒ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원, 입지 공고히…대구 수성, 인천 송도 신축 '착착'

롯데백화점 인천점, 두번째 리뉴얼 공개…점포별 순차적 리뉴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하반기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제시한 트랜스포이션 2.0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를 목표로 사업 매출과 이익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롯데쇼핑의 주요 전략이다. 

지난달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2024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도 김 부회장은 트렌스포메이션 2.0의 중간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5.4% 줄어든 3조4,27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순매출 8,361억원, 영업이익은 5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소비심리 둔화 영향에도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유치 등으로 집객을 강화해 매출이 소폭 상승하며 선방했으며, 해외는 지난해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비용 효율화를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으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일각에서는 트랜스포메이션 2.0의 하나로 지난 5월 말 그랜드 오픈한 '타임빌라스 수원'이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리뉴얼을 마쳤고, 롯데백화점 주요 점포의 순차적 리뉴얼 등 기대 효과가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에는 수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24 하반기 VCM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롯데쇼핑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타임빌라스 대구 수성, 인천 송도 신축 일정을 진행 중인 것은 물론, 2차 대규모 리뉴얼로 단장한 롯데백화점 인천점도 이달 20일 선보였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경계를 허물고 고급화 전략을 담아 새로운 형태의 복합쇼핑몰 브랜드로 탄생시킨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의 트랜스포메이션 2.0을 대표하는 주안점 중 하나다.

특히, 올해 초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하반기 전략 공유회도 롯데백화점 수원점을 복합쇼핑몰로 재단장한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개최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여온 만큼 올해 하반기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타임빌라스 수성점과 송도점은 지난해 12월 동시 착공됐으며, 수성점은 프리미엄 쇼핑몰 콘셉트로 송도점은 리조트형 쇼핑몰 테마로 각각 건립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식품관인 푸드 에비뉴 이후 두 번째 대규모 개편인 이번 리뉴얼로 인천, 경기권 최대 프리미엄 뷰티관을 표방한다. 지하 1층에 51개 매장을 갖춘 인천점 뷰티관은 기존에 인천, 경기권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면적만 약 1,200평에 달하는 초대형 프리미엄 뷰티관으로 전해졌다. 

기존 대비 550평가량 뷰티관 전체 면적을 키우면서 매장별 단위 면적은 30% 이상 늘렸고, 동선도 기존 2m에서 최대 4m까지 확대돼 상품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쇼핑의 쾌적함은 한층 배가된 것이 특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공간 콘셉트, 매장 구성, 고객 경험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갖춘 뷰티관으로 재탄생했다”며 “브랜드 선정부터 공간 설계 및 완성까지 1년여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 만든 미래형 뷰티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새롭게 단장한 인천점 뷰티관 서울, 경기권을 포함한 수도권 점포 중 고객 1인당 뷰티 매출이 가장 높은 점포 중 하나로, 전점 중에서도 톱5 안에 드는 선두권 점포"라고 했다.

롯데쇼핑은 단순히 뷰티 매장 수를 늘리는데 매몰되지 않고, 고객의 니즈를 세분화해 최적의 뷰티 브랜드를 발굴해 전략적으로 매장을 배치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또 이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하반기 리뉴얼 완성을 준비 중이고, 대구 수성점과 송도점 신축도 순조로이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 인천점의 경우 이번 뷰티관 단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 스포츠, 리빙 등 추가 리뉴얼을 진행 예정이고, 본점 등 주요 점포도 순차적으로 리뉴얼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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