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남양유업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손에 넘어가게 되면서 60년간 유지해온 오너경영체제가 막을 내렸다.

​남양유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앤코 측 인사들로 구성된 이사회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전 웅진식품 기타비상무이사)이 임시 의장 역할을 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전 웅진식품 기타비상무이사)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선임했다. ​

사내이사에는 이동춘 부사장을, 사외이사에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을 선임했다.

집행임원 제도를 도입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가결했다.

앞으로 남양유업은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경영을 전담할 대표 집행임원들을 선임하는 절차를 밟아나갈 예정이다.

경영권을 확보한 한앤코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먼저는 적자 상태인 남양유업의 실적 개선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724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적자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새로운 사명도 거론된다. 남양유업은 오너 일가의 남양 홍씨에서 따온 사명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5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을 의결했다. 다만,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발행주식 액면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부결됐다.

ⓒ남양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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