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가 기본 합의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28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에서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와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가 기본 합의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글로벌 전구체 1위 中 CNGR과 2차전지 소재 리사이클링 관련 기본 합의서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해 설립한 배터리 재활용 전문 자회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배터리 재활용 사업 원료 공급처 확대에 나선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中 CNGR社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 백준협 CNGR 글로벌 리사이클링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99.5% 이상)와 회수율(85% 이상)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최재혁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대표는 “두산이 개발한 기술은 높은 리튬 회수율 뿐만 아니라, 리튬 회수 후 남은 NCM에 불순물 함량이 낮아 CNGR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보유한 기술로 서로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사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약 3,000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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