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한국타이어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한국타이어

사법리스크 부담 느껴…재선임 안건 철회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했다. 2012년 사내이사 선임 이후 12년 만에 사내이사를 맡지 않게 된 것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의안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된 뒤 8개월 만인 11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이 최근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서 이기며 우호 지분을 확보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사법리스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에서 사내이사를 맡지 않게 됐지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타이어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 가량 남아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재선임 안건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키워드
#한국타이어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