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튀르키예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EVX 모델. ⓒKGM
▲3월 5일 튀르키예 글로벌 론칭 행사에서 KG모빌리티가 선보인 토레스EVX 모델. ⓒKGM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해외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KGM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5일 중형 전기 SUV 토레스 EVX 를 튀르키예 시장에서 글로벌 론칭했다.

토레스 EVX 튀르키예 행사는 재선 KG그룹 회장의 신년 첫 행보로, 유럽 27개국 기자단 및 대리점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 예년 수준의 2배가 넘는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토레스 EVX 론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KGM 브랜드 전략과 신제품 개발 계획, 수출 전략을 직접 소통하는 자리였기에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곽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KGM이 지난해 수출 5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토레스 EVX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GM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신차 론칭 확대와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다변화 ▲그리스,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 및 KD 사업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KGM가 지난해 수출 위주의 전략을 펼치겠다는 선언과 함께 유럽,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토레스 등 주력 모델 세일즈를 늘리고 있다. ⓒKGM
▲KGM가 지난해 수출 위주의 전략을 펼치겠다는 선언과 함께 유럽, 중남미, 아시아 지역에서 토레스 등 주력 모델 세일즈를 늘리고 있다. ⓒKGM

◆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략…유럽선 ‘정통·첨단 SUV’ 포트폴리오 다변화

KGM은 지난해 3월 곽 회장이 “수출 위주의 전략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후 유럽,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 신시장 개척을 통해 토레스 등 주력 모델 세일즈를 늘리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하며 2014년(7만2,011대) 이후 9년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KGM은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도 추진 중이다. 토레스 쿠페를 포함한 전기 픽업트럭 등 각종 신차 개발은 물론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신시장 개척 및 관세 상황 등을 고려해 현지 반조립 수출(KD)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보다 험준한 산악환경과 다양한 기후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유럽 소비자들에게 토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KGM은 지난해 7월 폴란드 바르샤바 유럽시장 론칭 행사를 통해 동유럽 시장은 물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KGM은 유럽 현지 판매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한 온라인 마케팅, 대리점과 협력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지 마케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리튬인산철배터리(LFP) 도입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1회 충전 430km이상의 주행거리 성능을 확보한 토레스 EVX도 튀르키예 론칭 행사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정통·첨단 SUV’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왼쪽 세번째부터) 곽재선 KGM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 킴롱모터 사장이 지난해 11월 KD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KG모빌리티
▲(왼쪽 세번째부터) 곽재선 KGM 회장과 마이 푸억 응에 킴롱모터 사장이 지난해 11월 KD 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했다. ⓒKG모빌리티

◆동남아선 판매망 효율화 진행…2026년까지 글로벌 시장 20만대 판매 목표

KGM은 완성차 생산능력이 부족한 현지사정에 맞춰 전략적 마케팅을 펼치며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망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KGM은 지난해 베트남 푸타(FUTA)그룹의 자회사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S)와 수출 부품 현지 조립 방식의 KD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곽 회장이 베트남 중부 다낭시 인근의 후에 산업단지에 위치한 킴롱모터 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베트남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하기도 했다.

KGM은 중동의 오아시스라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지난해 12월 토레스 EVX 조립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신규시장 진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현지 공급망 확충 전략을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KGM은 대다수 산유국인 까닭에 화석연료가 저렴한 중동 지역 특성에 맞춰 내연기관차 중심의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전기차 생산 및 판매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GM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내수 중심의 전략에서 벗어나 2026년까지 수출 10만대, 반조립수출 10만대 등 총 20만대의 글로벌 시장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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