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고성 전 국회의원 ⓒ국회의원 자료 캡쳐
▲고 김고성 전 국회의원 ⓒ국회의원 자료 캡쳐

15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세종시당 조직위원장 거쳐

1992년 설립, ‘송원장학재단’…유용철 회계사가 이어가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장학사업 등 평생 지역인재 육성에 힘을 쏟았던 김고성 전 국회의원이 지난 29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30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은 내달 1일 오전 7시. 조문은 3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 후 평소 고인이 애정을 쏟았던 세종고등학교에 들러 노제를 지낸 뒤 경주 불국사 말사인 보광사에 영면한다.

김 전 의원은 자민련 소속으로 15대 연기지역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충남도 의회 부의장, 세종고 총 동창회장, 흥진그룹회장, 새누리당 세종시당 조직위원장, 송원 교육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생전에 모교인 세종고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세종고는 기부금을 통해 학교시설을 개선하고 영재반 운영을 통해 대학 진학률을 높혔고, 대학진학 시 수업료, 하숙비 등을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자신이 운영하던 주유소를 장학사업에 내놓기도 했다.

▲지닌해 10월 송원교육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 ⓒ송원문화재단
▲지닌해 10월 송원교육문화재단 장학금 수여식 ⓒ송원문화재단

고 김 전 의원은 1992년 8월 14일 송원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제1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 지급, 학생 수업 기자재 지원, 소년·소녀 가장돕기, 문화 복지 사업 등 지역인재 육성 장학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장학재단인 송원교육문화재단은 현재 유용철 이사장(신화회계법인 대표)이 물려받아 고인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이 재단은 지난해 10월 ▲초등학생 40명 ▲중학생 24명 ▲고등학생 26명 ▲대학생 7명 등 총 97명을 대상으로 모두 3,52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시민들은 “지역 내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고인에 감사한다”며 명복을 빌었다.

유용철 이사장은 "평생 모교 발전 등 지역 후진들에 애를 써오신 분이 타계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지역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