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댄싱카 부스 조감도. ⓒSK온
▲SK온 댄싱카 부스 조감도. ⓒSK온

최신 배터리 ‘NCM9+’ 등 기술력 공개...글로벌 사업 확장 예상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배터리 제조기업 SK온(대표 이석희)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CES(세계가전전시회)에 참가, ‘댄싱카’ 코너 부스를 열고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SK온은 다양한 고객사와 접점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했다. 

SK온의 부스 ‘댄싱카’는 로봇팔에 거치한 자동차 실물모형과 함께 보통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해 레이싱을 펼치는 영상으로 꾸며졌다. 5분가량의 영상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전기차 배터리를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스토리를 꾸미고 로봇팔을 활용해 배터리가 전기차 바닥에 탑재되는 모습을 관람객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시각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SK온은 ‘댄싱카’ 영상에서 Z-폴딩 기술,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도 선보인다. ‘NCM9+’는 SK온이 기술을 선도 중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1세대 제품 ‘NCM9’의 후속작이다. SK온은 2014년 전기차용 배터리 ‘NCM622’에 이어 2018년 ‘NCM811’ 등을 전기차에 상용화했고 지난해까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NCM9+'는 SK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극대화한 Z-폴딩 기술이 접목됐다. 이 기술은 분리막 사이에 양극과 음극을 지그재그 형태로 균일하게 쌓는 방식으로 니켈 비중이 높아질수록 주행거리는 늘어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이니켈 배터리의 단점과 안전성을 보완해 준다.

‘댄싱카’ 속 전기차는 모듈 수를 최소화 한 SK온의 셀투팩(CTP)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묶음 ‘S-PACK’이 탑재된다. 궁극적으로 모듈을 없애고 셀을 곧바로 팩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모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하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S-PACK'은 화재가 발생해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영상에는 급속 충전 기술도 담겼다. SK 전기차가 전력 질주 후 배터리가 방전되자 충전소에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하는 모습이 나온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만들어낸 혁신이다. 

한편 SK온은 지난해 ‘CES 2023’에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까지 차지하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은 지난해 1~10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포춘 ‘세계 혁신 기업’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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