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명 사장(CEO)와 최승돈 부사장(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LG에너지솔루션
▲(왼쪽부터) 김동명 사장(CEO)과 최승돈 부사장(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LG에너지솔루션

“사업 지속 성장과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초점”

최승돈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부사장 승진

권영수 부회장, 후배 위해 ‘아름다운 용퇴’ 결정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2일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임 CEO 선임을 비롯해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이날 결의했다.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 ▲품질 역량 고도화 ▲선제적 미래준비 관점의 조직역량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생산·상품기획·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가다. 2014년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사업부문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주요 고객 수주 증대, 합작법인(JV) 추진 등 시장 우위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생산 공법 혁신,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에서도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에 큰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 시기를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배터리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적 융합을 이끌 젊은 리더십을 보유한 김동명 사장을 최적의 인물로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배터리 모든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력과 사업가로서의 성공 경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진정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44년간 LG그룹에 몸담으며 전자·디스플레이·화학·통신·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내 주력 사업을 이끌어온 권영수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아름다운 용퇴를 결정하고 CEO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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