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9. ⓒ대한항공
▲보잉 787-9. ⓒ대한항공

별도기준 매출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대한항공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9.2%(3,285억원), 11.1%(524억원) 늘었다. 

대한항공은 3분기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른 유류비·인건비 등 부대 비용이 함께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이다.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추석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과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9,1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신규 수요 개발과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전자상거래 수요를 집중 유치하고 시즌성 프로젝트 수요를 공략해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사는 영업실적 호조,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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