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양국간 백신 개발과 생산 영역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 ⓒSK바이오사이언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양국간 백신 개발과 생산 영역의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 ⓒSK바이오사이언스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와 ‘백신 자국화 전략적 협업 관계 구축’ 협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탑티어(Top-tier)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 정부와 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경기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 방문해 백신 개발과 생산에서 양 국가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0년 이후 13년만에 한국을 공식 방문한 세르비아 총리는 방한 기간 중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유일하게 SK바이오사이언스를 찾았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아나 브르나비치 총리와 함께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프론티어바이오파마, 키렌 나이두 CEO 등 세르비아 정부와 기업 관계자, 이재웅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르비아 정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이날 MOU를 바탕으로 연내 세부적인 계약을 맺고 세르비아 내 백신 생산 시설 설립과 상업화를 위한 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자체 백신 연구개발(R&D)과 생산 역량을 활용해 세르비아에 ▲글로벌 수준의 생산 시스템 구축 및 지원 ▲기술이전 및 제품 상업화 ▲인력 양성 ▲R&D 지원 ▲팬데믹 대비 노하우 전수 등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된다.

세르비아 정부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앞으로 완성된 제품이 세르비아 내 신속히 조달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프론티어바이오파마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세르비아는 의료기기와 의약품 대부분을 유럽,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백신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높다. 최근 코트라(KOTRA)에서 발표한 ‘한-세르비아 주요 협력분야 현황’에 따르면 세르비아는 ▲병원 현대화 사업 ▲총리실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하는 등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적 협업도 적극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세르비아와의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놓는 동시에 자체 개발 백신의 유럽 진입에도 청신호를 켠다는 계획이다.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는 “이번 MOU는 생물의학, 생명공학, 생물정보학,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세르비아의 의지와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세르비아를 넘어 유럽의 백신 허브로 성장할 SK바이오사이언스를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키렌 나이두 프론티어바이오파마 CEO도 “세르비아 대표 제약사 중 하나인 Zdarvlje AD의 모기업으로서 세르비아 정부 및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적 수준의 R&D와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차세대 백신 개발∙생산이 가능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르비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생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백신 자급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협업은 글로벌 보건 산업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여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세르비아의 백신 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더욱 많은 국가의 공중 보건 증진에 기여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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