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복조리 걸기 행사를 맞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등 직원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복조리 걸기 행사를 맞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제기관 국제협력 기반 신항공교통 흐름관리 운영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인기 해외여행지로 떠오른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항공기의 출발 지연을 줄이기 위해 신항공교통 흐름관리를 정식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을 출발해 다낭공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는 일평균 24편으로 연간 8,700여편에 이른다. 항공기 1편당 최소 12분에서 최대 100분 가량 만성적 출발 지연 등으로 항공사와 여행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국토부 항공교통본부는 지난 15일부터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을 ‘항공기 간 단순 시간분리’에서 ‘목적 공항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으로 변경했다. 

도착시간 기반 출발시간 배정은 한국이 동아시아 관제협력회의에서 대만과 홍콩 등 관련 국가 참여를 제안한 항공교통흐름관리 기법이다. 도착공항의 착륙가능 시간을 고려해 사전에 조정된 출발시간을 항공사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다낭행 항공기 평균 지상지연시간을 273분에서 78분으로, 1대당 11분에서 3분으로 줄여 30% 수준으로 낮췄다. 이에 따른 지상대기 중 연료소모 감축량은 연간 1억4,500만원으로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1,200만원에 이른다. 

또한 여행객의 항공기 탑승 후 불필요한 지상대기로 인한 기내대기 시간도 줄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앞으로도 항공기 지연이 많은 국제 노선에 항공교통흐름관리를 적극 개선해 항공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우리 국적기들의 정시운항률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국민들의 여행 편의 효과가 높은 유럽행 노선에 대해서도 중국 등 관제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연시간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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