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무역 금융 확대·공급망 지원 강화’…수출 활성화 지원 강조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중견기업의 74%가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이 상반기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이중 10%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중견기업은 22%에 달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4일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견련은 중견기업들의 수출 확대 전망 요인으로 경기회복(47.3%)과 신규 진출 지역 매출신장(26.4%)에 대한 기대감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12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출 실적 감소가 전망된 중견기업(26%)은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75%), 통관·인증 등 무역장벽(9.4%), 원자재 가격상승(9.4%)에 대한 우려가 주된 요인으로 확인됐다. 

▲중견기업 수출 활성화 필요 지원 정책.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수출 활성화 필요 지원 정책.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인들은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26.1%)’, ‘공급망 지원 강화(25.2%)’, ‘수출 마케팅 지원(13.0%)’ 등을 꼽았다.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는 자동차, 전자부품 중견기업이 ‘보증 등 무역 금융 확대’를, 식·음료품과 화학물질·제품 중견기업은 ‘공급망 지원 강화’ 지원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연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 동력을 재생하는 중견기업 특성상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경직적인 무역 금융 정책은 중견기업의 가능성을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중견기업이 1, 2차 벤더로서 원자재를 최초로 수입하는 위치에 있는 만큼 공급망 불안정은 중견기업에 가장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실효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 ⓒ한국중견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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