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개 브랜드 참여 ‘2023 컬리 푸드페스타’ 나흘간 2만명 관람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마켓컬리를 운영하고 있는 컬리가 서비스 론칭 8년 만에 첫 오프라인 행사 ‘2023 컬리 푸드 페스타’를 개최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누적 관람객 약 2만명이 몰리며 흥행했다고 컬리는 10일 자평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음식에 대한 진심을 담아 고객, 파트너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했다”며 “나흘간 함께 한 파트너사들, 행사장을 즐거운 에너지로 가득 채워 주신 고객분들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컬리에 따르면 2023 컬리 푸드 페스타에는 ▲CJ제일제당 ▲매일유업 ▲풀무원 ▲하림 등 85개 파트너사가 참여했고 130여개 브랜드 부스가 조성됐다.
마켓컬리 앱에서 구매 가능했던 관람객의 입장권 가격은 2만4,000원(얼리버드 1만5,000원), 식품업계 인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2023 컬리 푸드 컨퍼런스’ 입장권은 24만원(얼리버드 14만8,800원)에 판매됐다.
개최 첫날부터 오픈 전 입장 대기 행렬이 섰고, 둘째날 정오에는 관람객이 많아지자 안전을 고려해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고 컬리는 전했다. 온라인 마케팅 만을 전개하던 컬리가 진행하는 첫 오프라인 행사로 관심을 모으면서 주말 동안에도 인파가 몰렸고 주말 동안 입장 대기줄은 300m가량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행사 둘째날에는 컬리가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한정된 장소에 많은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컬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티켓 판매를 지속하려 했으나 티켓 판매량이 예상보다 많았고, 정해진 공간에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급히 솔드아웃 처리를 했고 티켓 판매를 모두 중단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관람객은 입장과 동시에 ‘웰컴 기프트 존’에서 컬리 장바구니와 물티슈, 간식 등을 증정 받고 평균 2~3시간 머물며 식품업체별 부스를 체험하면서 또 다른 증정품과 경품 받을 수 있었다.
KF365, 컬리스 등 자체 브랜드 상품을 비롯해 컬리의 푸드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과 철학을 담은 ‘컬리 브랜드 존’도 관심을 받았다. 파트너사들도 컬리 푸드페스타 참여 소식을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컬리와 함께 개발한 '햇반 골든퀸쌀밥'을 처음 공개했다. 블루보틀은 '크래프트 인스턴트 커피: 에스프레소'를 선보였다. 풀무원은 ‘지구식단' 라이크(LIKE)텐더·런천미트, 두유면을 준비했다.
특히, 관람객들 사이에선 이번 행사가 다양한 기업 제품을 체험하고 이벤트 참여에 따라 증정품·경품을 받을 수 있어 콘텐츠가 다양하고 만족도가 높은 행사였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컬리는 전했다.
소비자들은 “티켓 가격 보다 받아온 증정품 가격이 더 높았다”, “시식을 많이해서 식사를 안해도 된다”, “어깨가 아플 정도로 가방이 찼다”, “마켓컬리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일일이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행사를 통해 한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페스타와 함께 개최된 ‘2023 컬리 푸드 컨퍼런스’도 성료됐다. 컨퍼런스의 경우 김슬아 컬리 대표를 비롯해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 ▲최자은 CJ제일제당 한국 식품 마케팅 본부장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담당 상무 ▲류형규 컬리 최고 기술책임자 등이 식품 산업 트렌드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 셋째날에는 샐러드판다, 매곡작목반 등 5개 파트너사 대표들이 연사로 참여해 성장 스토리를 공유했다. 선미자 미자언니네 대표는 “컬리의 상품위원회야말로 더 좋은 상품을 더 치열하게 고민케 하는 원동력”이라며 “컬리와의 긍정적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한 끗이 다른 우리만의 일상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청중 중 희망자에게는 컬리 MD와의 1대 1 입점 상담을 진행한 점도 호평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컬리는 이번 입점 상담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신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