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청약시장서 10대 건설사 아파트 '톱5' 차지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고금리, 집값 하락 등으로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월 1일~6월 6일 기준)까지 전국에 81개 단지에 18만5,733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9만3,372개가 접수됐고, 지방은 10만4,523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수도권에서는 대부분의 통장(4만8,899개)이 서울에 몰렸다. 서울 중심으로 걸려있던 청약 자격,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해제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은 대부분이 주춤했지만, 경남(2만6,994개)과 충북(5만,4685개)에는 1순위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경남에서는 창원시가 이끌었다. 창원은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대기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충북은 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가 풍부한 청주에 통장이 몰렸다. 

단지별로는 충북 청주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473가구 모집에 3만4,886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98가구 모집에 1만9,478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또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329가구 모집에 1만7,013개, 경남 창원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2BL’과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에 각각 491가구, 461가구 모집에 1만3,756개, 1만3,238개의 통장이 몰렸다.

1순위 청약 통장이 많이 몰린 단지는 지역 내에서 비교적 입지가 좋은 편에 속하며,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도 입지와 브랜드 등의 경쟁력을 갖춘 단지의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롯데건설이 3개 단지를 선보인다. 서울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 63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173가구 등이 나온다. 경기 시흥시 은행2지구에서는 전용면적 84㎡, 총 2,133가구 규모의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분양된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분양한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3단계 구역 내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진행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지리적으로 인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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