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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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유정무 기자] 지난해 가입대수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5,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 12개 손보사)은 20조7,674억원으로 전년 20조2,774억원보다 약 5,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매출액 증가 요인으로 가입대수 상승을 꼽았다. 실제 지난 2021년 2,423만대에서 지난해 2,480대로 57만대 증가했다.

금감원은 삼성·현대·KB·DB 등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84.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메리츠·한화·롯데·엠지·흥국 등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2021년 9.4%에서 0.5%포인트 감소한 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전문사는 5.9%에서 0.3%포인트 증가한 6.2%를 보였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중소형사는 시장점유율이 감소했지만 비대면전문사는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대형사의 과점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통 판매채널인 대면·TM 채널의 판매비중은 감소했지만 CM 채널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최초로 30%를 돌파했다.

▲ⓒ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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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익 현황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이 동시에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 2021년 3,981억원보다 799억원 증가한 4,7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손해율은 81.2%로 전년 81.5%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보험가입대수 증가로 보험료 수입은 증가한 반면, 사고율은 감소해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판매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CM 채널 비중 증가로 사업비율 하락 추세를 지속, 지난해 사업비율은 16.2%로 전년 16.3%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 개선은 사고율 감소 및 CM 채널 비중 증가에 따른 손해율 및 사업비율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며 "자동차 사고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해율은 한동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손해율 관리가 지속될 경우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과 보상기준 합리화 및 취약계층을 위한 보험상품 개발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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