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아름답고 개성적인 눈빛을 위해 컬러 콘택트렌즈를 즐겨 사용하면 눈에 해로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모두 렌즈에 색소층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렌즈 재질 안에 색소 층이 있는 제품은 존슨앤존슨 비젼케어의 '원데이아큐브디파인'과 ㈜드림콘의 '워너비' 2개 제품이고 나머지 7개 제품은 색소 층이 렌즈의 볼록한 표면에 있다는 것 . 컬러콘택트렌즈 표면에 색소층이 있으면 여러 번 문질러 닦을 경우 색소가 묻어날 우려가 있다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거친 렌즈표면과 착색제의 용출로 눈에 나쁜 영향을 줄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산소투과율은 조사대상 9종 모두 기준에 적합했지만 산소투과율이 표시된 제품은 9개 중 2개(22%)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렌즈 재질, 착색범위, 착색방법, 착색제 종류, 렌즈두께에 따라 산소투과율의 차이가 있어 구매 시 이를 확인할 수 있게 제품에 표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컬러콘택트렌즈의 지름 및 두께도 9종 모두 기준에 적합했지만 컬러부분 직경이 넓을수록 시야가 좁아질 수 있어 향후 색소가 없는 광학부위의 크기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컬러콘택트렌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각막염 등 여러 안 질환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구매 시 소비자가 참고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비자들 역시 모양과 색깔만 보지 말고 안과 처방에 따라 렌즈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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