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0.31%로 가장 낮고 삼성그룹 4.18% 가장 높아

▲ 자료: 재벌닷컴(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 (타 상장사 등기 혹은 미등기 임원 겸직자 포함) ⓒ SR타임스
▲ 자료: 재벌닷컴(2016년 사업보고서 기준) (타 상장사 등기 혹은 미등기 임원 겸직자 포함) ⓒ SR타임스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국내 최대 10대 대기업그룹 상장사 여성임원이 100명 중 2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상장사가 제출한 2016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상 등기와 미등기 임원을 집계한 결과 전체 임원은 5590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여성임원은 등기 11명과 비등기 123명 등 모두 134명으로 전체 임원의 2.4%에 불과해 여성들이 임원으로 진출하는데 '유리천장'이 여전한 것을 반증하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 상장사의 여성임원은 모두 3명으로 전체 임원 958명의 0.31%에 그쳤다. 
 
현대중공업그룹 189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단 1명(0.53%)이었으며 GS그룹 상장사에서 근무하는 여성임원도 1명(0.70%)뿐이었다. 
 
반대로 여성임원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삼성그룹으로 전체 1937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은 81명으로 4.1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롯데그룹에서 395명의 임원 중 4.05%에 해당하는 16명의 여성임원이 근무했다. 

옛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의 여성임원 비율은 5.41%였다. 전체 185명 중 10명이 여성이다.

멀티캠퍼스는 임원 9명 중 1명(11.11%)이 여성으로 여성 임원 비중이 가장 높다. 삼성카드와 제일기획도 여성임원 비중이 각각 9.68%, 8.33%로 높은 편이다.

유통업체 롯데쇼핑은 전체 임원 149명 중에 여성이 12명으로 8.05%였다. 광고 계열사 이노션의 여성임원도 2명으로 7.69%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전체 임원 86명 중에 여성이 4명(4.65%)이었고, SK이노베이션 여성임원도 3명(4.69%) 수준이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GS글로벌, GS건설, SKC, SK하이닉스, SK가스, 포스코대우, 현대미포조선, LG이노텍, 한화테크윈, 롯데정밀화학 등 대기업들은 여성임원을 아예 두지 않았다.

HMC투자증권, SK증권, 롯데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보험 등 금융회사에도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LG, LG상사, 롯데제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도 여성임원 비율이 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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