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9.25 (일)
사회적 책임 이끄는 종합인터넷신문
HOME 인권 기관 단체
[SR 인권] ‘갑질은 재벌 전유물?’ 월급루팡형-변태형 등 다양직장인 97% "상사 갑질 경험했다"
  • 최헌규 기자
  • 승인 2018.04.18 18:03:26
  • 댓글 0
▲ 갑질이 상하 관계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고 있음이 최근 설문 결과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무려 97%의 직장인들이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고, 이는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사진=pixabay)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거세다. 일부 기업들은 오너의 갑질 논란으로 매출이 급락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갑질이 재벌들만의 일탈이 아닌 상하 관계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고 있음이 최근 설문 결과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18일 직장인 898명을 대상으로 ‘갑질 상사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무려 97%의 직장인들이 상사의 갑질을 경험했고, 이는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졌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손꼽은 ‘갑질 상사’의 유형으로는 ‘본인의 기분에 따라 팀 분위기를 좌지우지하는 기분파형’과 ‘자신의 업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미꾸라지형’이 각각 20%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이랬다 저랬다 말 바꾸는 변덕쟁이형’이 19%로 근소한 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사사건건 감시하고 지적하는 지적형(15%)’, ‘상사의 명령이나 의견에 무조건 순응하는형(13%)’, ‘자신과 코드가 맞으면 OK, 아니면 NO인 사내정치 조장형(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관식 답변을 통해 제보한 상사들의 갑질 유형은 실로 다양했다.

부하직원의 성과를 본인이 한 것처럼 조작하는 ‘성과 가로채기’형, 일 안하고 월급 받는 ‘월급루팡’형 또는 ‘베짱이’형, 한번 회의를 시작하면 기본 2시간을 이어가는 ‘회의주의자’ 형 등 업무관련 사례는 물론, 상사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시키는 ‘무개념’형, 직위를 이용해 성추행, 외모지적을 일삼는 ‘변태’형, 모든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욕쟁이’형 등 직장상사 이전에 인성이 의심되는 사례도 수건에 달했다.

▶ 답변 실제 사례

- 내가 한 성과를 자기가 가로챌 때 - 다른 직원들 앞에서 외모비하 - 안 되는 걸 가지고 된다고 우김 - 욕설이 난무하는 건달 - 회식강요, 성추행 - 여직원 성희롱 및 남성우월사상 - 이상한 논리로 사람 진을 빼는 스타일 - 너무 많아서 다 적기 힘듦... 1. 본인의 기분에 따라 화냄, 소리지름. 2. 욕설 3.회식강요 4.답정너(본인의 말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우김) 5.본인의 일을 미루고 시킴.

(자료=인크루트)

직장 상사의 개념 없는 행동에도 부하직원으로서 대처하기란 힘들었다. “문제가 있는 상사와 일할 경우 어떻게 대처하십니까?”의 질문에 돌아온 대답은 ‘가능한 신경을 안 쓰려고 노력한다’가 과반수에 달하는 46%로 1위였다.

이어 ‘일할 때는 친한 척, 뒤에서는 뒷담화를 한다’(16%), ’본인이 이직한다’(15%)가 2,3위에 올랐다.

‘상사에게 직접 토로한다’(9%) 및 ‘상사보다 더 윗분에게 말씀 드린다’(4%) 등 상황을 직접 알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 비율은 얼마 안됐다. ‘상사가 이직하기만을 바라는’ 경우도 8% 존재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부하직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 상사 상(像)은 무엇일까. 많은 응답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24%)’을 꼽았다. 이어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를 이끄는 모습(21%)’이나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모습’ 및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각 15%),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는 모습(14%)’ 등도 상사들에게 바랐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최근 일부 총수들의 몰지각한 행동이 기업의 리스크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수직적인 사내 분위기와 직급의 권력화가 일상인 대한민국 기업문화에 대한 자정노력이 여느 때 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헌규 기자  donstopme@hanmail.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헌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