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보단 제빵기사 권익보장에 무게

▲ 직접 고용 여부를 두고 파리바게뜨와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계열 제빵사 노조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파리바게뜨 내 제3의 노조가 결성됐다.제3의 노조는 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의 대안으로 제시한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의 3자 합자법인인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이 설립했다.
▲ 직접 고용 여부를 두고 파리바게뜨와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계열 제빵사 노조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파리바게뜨 내 제3의 노조가 결성됐다.제3의 노조는 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의 대안으로 제시한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의 3자 합자법인인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이 설립했다.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직접 고용 여부를 두고 파리바게뜨와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계열 제빵사 노조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3의 노조가 결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3의 노조는 파리바게뜨가 직접 고용의 대안으로 제시한 본사·가맹점주·협력업체의 3자 합자법인인 해피파트너즈 소속 제빵기사들이 설립했다.

5일 고용노동부 및 노동계에 따르면 해피파트너즈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8일 강남구청에 노조 설립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피파트너즈 노조는 설립 한 달 만에 조합원 수가 700명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으로 조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조합원 대부분은 고용부의 본사 직접고용 시정 지시 대상자들로 이들은 '직접고용'을 주장하는 양대 노총과는 달리 고용부의 직접 고용에 반해 해피파트너즈 입사를 선택했다.

노조는 최근 사측과 상견례를 마쳤고 조만간 단체 교섭에 나설 방침이다. 제3노조는 민노총이나 한노총과 달리 고용 형태가 아닌 제빵기사의 권익 보장과 지위 향상 등 복리후생에 관해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은 신입사원을 포함해 4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고용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상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 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제빵사는 700여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 열린 파리바게뜨와 양 노조 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차 협상도 결국 해법을 찾지 못한 채 결렬됐다.

파리바게뜨 가맹본부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제빵기사 노조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3차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고용 해법을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날 협상에서는 노조가 요구해 온 3자 합작사 '해피파트너즈'의 본사 자회사 요구에 파리바게뜨가 동의하면서 급진전되며 해결책을 찾는 듯 했지만, 막판 민주노총이 결렬을 선언하고 간담회장을 빠져 나가며 결국 결렬됐다.

민주노총은 거부감이 큰 해피파트너즈 대신 새로운 자회사 설립을 요구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는 만든 지 한 달밖에 안 된 해피파트너즈를 없애고 새로운 회사를 만드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다. 한국노총은 대안으로 해피파트너즈의 명칭 변경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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