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번주 금융권에서는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한 달 새 8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빠른 속도로 낮아지면서 주담대 금리 인상이 반감된 영향입니다. 부동산 경기에 대해 기대도 높아져 대출 수요를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으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게끔 SM 시세를 조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2029년까지 6년간 수도권에 42만7,000가구 이상의 우량한 주택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다만 신규 택지 선정부터 실제 입주까지 통상 8~10년이 걸리는 만큼 서울 집값을 당장 잡을 방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지난달 발생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정부는 정산 지연 피해를 본 기업들에 최대 30억원 규모로 유동성 공급 지원을 이달부터 시행합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몬·위메프 합병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되살려 피해 복구에 활용하겠다는 얘깁니다.

◆5대 시중은행, 주담대 잔액 한달새 ‘8조’ 급증…10년래 최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한 달 새 8조원 가까이 늘었다. 7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59조7,501억원으로 한 달 새 7조5,975억원 늘었다. 월별 대출잔액을 집계한 2014년 이후 역대 월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 6월 조사대상 은행들은 주담대 잔액 규모가 6조원에 근접하면서 가산금리를 올리는 식으로 대출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지난 6일 기준 연 2%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가 붙기 이전의 조달 원가에 해당하는 은행채 금리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흐름은 대출 수요자 입장에서 금리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자극해 주담대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하는 등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이 주택담보대출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시장금리 자체가 떨어지면서 은행채 발행에 있어 은행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적기 때문에 대출수요를 억누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 기소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공모 의혹을 받는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범수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와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요량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설정 및 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 창업주인 김 위원장이 카카오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 위원장이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수도권 신규택지서 8만 가구 공급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고 총 8만 가구를 공급할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한다. 정부는 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오는 11월 5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표한다. 서울 지역이 포함되고 규모는 1만 가구 이상이다. 내년에는 3만 가구 규모를 발표한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 택지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공급 물량도 용적률을 높이고 자족용지 비율을 조정해 물량을 확보해 기존보다 2만 가구 늘린다. 정부는 이번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통해 2029년까지 6년간 수도권에 42만7,000가구 이상의 우량한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에게 안정적 주택 공급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당국, 티메프 피해 기업 긴급자금 지원…구영배, 티몬·위메프 합병 절차 착수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피해를 본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 지원방안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책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9일부터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자금 집행은 전산 준비 등을 거쳐 이달 14일쯤부터 이뤄진다. 우선 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3,000억원+@' 규모의 협약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정산 지연 금액을 한도로 최대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8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신규법인 설립을 신청하고, 1차 설립자본금 9억9천9백99만9,900원을 출자한다고 전했다. 구영배 대표는 “티몬이나 위메프를 매각해서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면서 “양사를 합병하면 사업 규모가 국내 4위로 상승한다. 합병을 통해 과감하게 비용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신속하게 사업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이렇게 해서 기업가치를 되살려야 투자나 M&A도 가능해지고, 제 지분을 피해 복구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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