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이번주 금융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Fe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 5.25~5.5%)를 동결했습니다. 회의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르면 9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발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는 이달 22일, 10월11일, 11월28일로 예정돼 있어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건설업 일자리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난달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 분석’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만8,000개(2.7%)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조사는 매년 상·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분석한 것으로 2015년 건설을 포함한 조사 이래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라는 분석입니다. 건설 일자리는 지난해까지 2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올 하반기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은, 파월 신호에 '10월 금리 인하' 무게
Fed가 7월 FOMC에서 8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 시사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Fed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후 만장일치로 기준금리(연 5.25~5.5%)를 동결했다. 지난해 7월 베이비스텝(0.25%P 인상) 후 8연속 기준금리를 묶은 것이다. 한국(3.5%)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역대 최대 수준인 2%P가 유지됐다. 이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로 0.25%포인트 내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는 이달 22일, 10월 11일, 11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금융시장 안정 최우선”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일성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등 누적된 부실을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원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또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각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 25일 만에 업무 복귀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지 25일 만인 지난 1일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전삼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기 플랜(계획)으로 전환해 게릴라 파업과 준법 투쟁으로 나갈 것인 만큼 현 시점부터 5일까지 현업에 복귀해 달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이 주축으로 지난달 8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의 파업 종료 이유는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숫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8일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벌인 총파업 결의대회에는 6,500여명(노조 추산)이 참석했지만, 이후 11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8인치 라인 건물 앞에서 벌인 집회에는 350여명이 참여했다. 전삼노는 노조원에게 ‘회사에 파업 참여를 밝히지 말고, 무단결근을 하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임금 손실에 부담을 가진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가 줄었다.

◆하반기 건설 고용 5만8,000개 감소 전망
올해 하반기 건설업 일자리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30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 분석’에 따르면 하반기 건설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만8,000개(2.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매년 상·하반기 일자리 전망 분석한 것으로 2015년 건설을 포함한 조사 이래 9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건설 일자리는 지난해까지 2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설 경기가 악화되면서 올 하반기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은 금리 유지 기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 건설 수주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2026년까지 연평균 1.8% 감액되는 점도 건설 일자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큐텐 정산 지연 사태 확산…셀러들, 정산·제도 정비 촉구
큐텐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면서 판매 대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티몬과 위메프 입점업체 판매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를 호소하고 정산 대금을 되돌려 받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통신판매사업자협회,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 불만 신고센터,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민생경제연구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종로구에 있는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에서 티몬 위메프 사태 피해 입점업체 피해사례 발표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티몬과 위메프에 문구류와 전통과자를 납품하다가 피해를 입은 방기홍 전국문구점살리기연합회 회장과 김대형 중랑시장 상인회 회장, 온라인판매사업자들의 협회인 한국통신판매자사업자협회 김홍민 회장, 안앤락 등 피해업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방기홍 전국문구점살리기연합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비자보다 피해금액이 큰 건 입접업체들"이라며 "100일치 미정산 자금이 묶여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자금 대출을 지원을 하겠다지만 이미 대출 빚에 허덕이고 있다"며 사태의 원흉인 위메프와 티몬이 이자에 대한 부담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큐텐이 자금을 끌어모은다고 해도 피해 금액을 정산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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