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큐텐그룹 계열 티몬과 위메프 셀러 정산지연으로 촉발된 이른바 ‘티메프 사태’ 발생 22일 만에 구영배 큐텐대표가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 대표는 30일 오후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5차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티메프 사태 현안 질의 과정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구영배 대표는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구 대표는 “정산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며 “다만 이 자금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유한 큐텐 지분 모두를 회사에 투입했다. 회사 지분 가치가 높았을 때는 5,000억원까지도 인정받았으나 이번 사태 이후 지분 가치는 하락했을 것”이라고 말을 흐렸다.
무엇보다 올해 초 큐텐그룹이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위시를 인수할 당시 대금을 치르기 위해 티몬과 위메프에서 일시적으로 자금이 투입됐던 사실도 파악됐다.
구영배 대표는 당시 인수를 위한 현금에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정산대금까지 동원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고 최근의 티메프 사태와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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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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