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한 컨소시엄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부동산인포
▲지난해 분양한 컨소시엄 단지 중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 ⓒ부동산인포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두 곳 이상 건설사가 함께 짓는 컨소시엄 아파트 단지 약 1만8,000가구가 하반기 분양에 나선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미정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총 20곳, 1만8,43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청약홈 아파트 경쟁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에서 두 곳 이상의 건설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한 현장은 총 1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15곳이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 보다 더 많은 접수가 몰렸다.

18곳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곳은 11월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이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무려 152.56대 1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8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청약에 4만8,000명이 접수해 평균 68.6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전북 전주에서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가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에 1순위 청약자 3만5,000명이 몰렸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컨소시엄 단지 대부분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데다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주민 편의시설, 조경 등이 다른 단지들과 비교 우위에 있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청약을 진행한 ‘산성역 헤리스톤’은 평균 30.57대 1, 최고 105.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우건설과 GS건설, SK에코플랜트 등 3개 대형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브랜드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45개 동, 4개 블록, 총 3,487가구(일반분양 1,224가구)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현대건설, GS건설의 컨소시엄 단지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도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일반분양 463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정당계약은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이달 금호건설·계룡건설·극동건설·금성백조 컨소시엄으로 공급하는 ‘고양 장항 아테라’가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총 760가구 규모로 분양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의 새 주거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되는 단지다.

같은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GS건설과 금호건설의 컨소시엄인 ‘검단아테라자이’가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다. 이어 8월에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티오씨엘 6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31㎡ 1,734가구 규모다.

9월에는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컨소시엄이 경기 고양시에서 ‘고양원당1구역 재개발(가칭)’ 2,6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원당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달 착공계를 접수하고 이르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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