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김소정 기자] 제71차 유엔 총회 3위원회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59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한 가운데 북한인권 결의가 채택됐다.

외교부는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결의는 2005년부터 채택된 역대 유엔 총회 북한인권 결의 중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는 북한이 주민들의 민생은 도외시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한 당국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결의는 역대 결의 중 최초로 △ 북한 해외노동자 착취에 대한 우려 △ 북한 지도층의 인권침해에 대한 책임 △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으로의 재원 전용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및 인도적 상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등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북한이 유엔총회 결의 권고에 따라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채택된 북한인권결의는 다음달 중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