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SK하이닉스 3대주주' 등극...보유지분 5.08%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세계적 자산운용사 미국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BlackRock Fund Advisors)가 SK텔레콤, 국민연금에 이어 SK하이닉스의 3대 주주가 됐다.

14일 SK하이닉스는 블랙록(특별관계자들 포함)이 SK하이닉스의 지분 5.08%(3701만169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3조1608억원어치다.

지난 3일까지 SK하이닉스 주식 4.99%를 보유했던 블랙록은 지난 9일 65만1896주(0.09%)를 추가 취득하면서 공시 기준인 지분율 5%를 넘겼다.

자본시장법상 상장법인의 주식 보유지분을 5%를 넘기면 보고의무자가 된다. 지분 취득 5일 내에 보유목적, 주요계약 내용 등을 공시해야 한다. 

주식 등의 대량보유 보고(정정보고 포함) 의무를 위반하거나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보고 또는 기재를 누락하는 경우 5% 초과부분 중 위반분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또 자본시장법에 따라 금융위 행정조치, 벌칙 및 과태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블랙록은 공시 첨부 '확인서'를 통해 "블랙록과 특수관계인은 주식 등의 보유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정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SK하이닉스의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변경사유'에 "단순 투자 목적으로 주식을 취득했다"고 기재했다.  

14일 기준 SK하이닉스 주식 보유 지분은 SK텔레콤이 20.07%로 가장 많고, 이어서 국민연금 9.94%, 블랙록 5.08% 등의 순이다. 

한편 앞서 지난 10일 블랙록은 LG전자 지분 5.04%(81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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